2025. 3. 15. 05:32ㆍ살랑살랑 일상
가심비 vs. 가성비
(feat.스물다섯, 스물하나)

* 희도(김태리) *
선수는 시합을 뛰어야 돼.
이기든 지든 시합을 뛰고나야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거든.
그래야 계속 할 수 있고...
* 이진(남주혁) *
.......옆에서 오래보고 싶다.

* 이진(남주혁) *
변했지.
그땐 나희도가 하는 모든 경험들을 응원했어.
평범한 경험일수록 더.
근데 지금은 아니야.
난 걔 시간이 내 시간보다 아까워.
1분 1초도 쓸데없는 경험들 안하게 해주고 싶어.
더 멋진 경험들만 하게 하고 싶어.
그리고 그걸 내가 할 수 있어.
걔가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?
몰라도 돼. 내가 아니까.
.
.
.
이른 잠에 이른 새벽 눈이 떠졌다.
너무 허기져 다시 잠을 청할 수가 없다.
후다닥 먹을거리를 챙겨서 대충 입에 넣어본다.
그럼에도 허기진 마음은 채워지지가 않았다.
오랫만에 텔레비전을 켜보니,
몇 년전 행복하게 봤던 '스물다섯 스물하나'가 나온다.
.
.
.
어른이 되기 전에는 실패하더라도, 해보고 싶은 건 꼭 해봐야지만 직성이 풀렸다.
그 길이 아니라고 만류하는 손길도 뿌리치면서,
시행착오를 겪더라도 '내 것'이 될 수 있도록
굳이 돌아 돌아 가는 길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 같다.
어른이 된 후 나는...
어른이 되기 전과 그다지 달라진 것 같지 않다.
사람의 천성이란게 그래서 그런가보다.
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면. 쉽게 가는 길이 분명 있다면.
그 길을 선택하는 가성비 있는 삶도 있겠지만.
난 여전히 가심비 있는 삶을 원한다.
.
.
.
'스물다섯 스물하나'의 희도를 향한 이진의 말이 와닿는 시간이다.
그래서일까. 유독 오늘은 허기진다.
배고파~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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